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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한가위] ‘K콘텐츠의 미래’ 아역스타들이 전하는 추석 인사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브라운관부터 스크린 그리고 무대 위까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재능과 실력을 보여주는, 또 환한 보름달처럼 앞으로가 기대되는 아역 스타들을 짚어봤다. 올해로 9살이 되는 오지율 양은 지난 2021년 영화 ‘승리호’ 순이 역으로 배우로서 첫 데뷔를 했다. 작은 얼굴에 큰 두 눈을 가진 지율 양은 인형 같은 비주얼로 배우 활동 전부터 키즈모델로 활동했을 만큼 연예계 생활을 일찍 시작했다. 대중에게 ‘오지율’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은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다. 극 중 지율 양은 주인공 우영우(박은빈) 아역으로 출연해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색하지 않은 연기로 호평받았다.‘우영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면, 배우로서 성장하게 된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다. 지율 양은 극 중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딸 예솔이를 연기했는데, 색맹으로 횡단보도를 건너지 못하고 무서워하는 장면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율 양은 앞으로 “제가 하는 연기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하고 감동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연기는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힘들지만, 행복한 일이에요.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2023년 한가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통통한 얼굴에 눈웃음이 매력적인 배우 김민서 양은 올해 15살이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가지고 있는데,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찬란한 내 인생’, ‘겟마을 차차차’, ‘신사와 아가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 2022년에는 SBS 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로 S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극 중에서 상습 자해 환자로 불안한 심리 상태를 실감 나게 표현해 호평받았다.15살이라는 나이에 대중으로부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민서 양은 1년 뒤 넷플릭스 ‘마스크걸’ 예춘이로 또 한 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민서 양은 “예춘이와 저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응원이 주는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걸 느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자신을 사랑해 준 팬분들께 감사함을 전했다. “올 추석 저는 ‘마스크걸’ 예춘이 가족처럼 화목하게 명절을 보낼 예정이에요. (웃음) 여러분도 예춘이 가족처럼 화목하고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랄게요.” 올해로 6살인 배우 기소유는 백옥 같은 피부에 초롱초롱한 두 눈이 인상적이다. 태어나자마자 ‘배우’로 활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2019년 영화 ‘82년생 김지영’에서 아영 대역으로 스크린에 첫 데뷔했다. 이후 2018년엔 MBN ‘마녀의 사랑’ 윤소희 아역을 시작으로 ‘결혼작사 이혼작곡’, ‘슬기로운 의사생활2’, ‘우리 들의 블루스’, ‘나쁜엄마’ 등 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소율 양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고, 예쁘게 커달라고 할 때 사랑받는 느낌이 든다”면서 “그럴 때마다 연기를 더 잘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앞으로 저는 예쁘고 노래도 잘 부르고 연기도 잘하는 아이유 선배처럼 되고 싶어요. 또 이번 추석에는 할머니 댁에 가서 이모랑 사촌 언니랑 같이 놀 거예요. (웃음) 여러분 모두 행복한 추석 되세요!” 토끼 같은 치아가 사랑스러운 배우 오아린은 올해로 12살이다. 2016년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로 데뷔한 이후 ‘도깨비’ ‘힘쎈여자 도봉순’ ‘황후의 품격’ ‘킹덤’ 등 쉬지 않고 배우생활을 이어왔다. 특히 KBS2 ‘달이 뜨는 강’에서 백제 유민 출신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가끔씩 애늙은이 같은 소리를 하는 월이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아린 양은 일간스포츠에 자신이 직접 꾹꾹 눌러 쓴 손 글씨로 배우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을 꼽았다. “시청자와 팬분들이 저에게 연기칭찬과 응원 메세지를 보내주실 때, 저를 밖에서 알아봐 주시고 반갑게 인사해 주실 때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요. (웃음)”오아린 양은 특유의 밝은 성격으로 예능에서도 활약했는데, 과거 TV조선 ‘개나리학당’에서 자신이 연기했던 캐릭터에 빙의한 자기소개로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다재다능한 아린 양은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아린 양은 “꾸준히 노력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어떤 일이든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당찬 포부를 보였다. 웃는 모습이 밝은 보름달 같은 아린 양은 “저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 모두 풍성한 추석, 행복한 추석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여기 국민들에게 치어리딩으로 사랑과 희망을 전달해 주는 이들이 있다. 지난 7월 데뷔한 그룹 ‘에코엔젤스’(시우, 지연, 민아, 아윤, 현서, 나엘)는 국내 최초 키즈 치어리딩 걸그룹으로 SA-치어리딩사관학교 엔젤킹의 단원으로 구성된 만큼 실력파다. 무엇보다 에코엔젤스는 이름처럼 선한 영향력으로 지구환경지킴이, 행복지킴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서 기부 천사로 활동한다.에코엔젤스 멤버 홍나엘은 “학교 도서관이나 체육대회에서 우리 타이틀곡 ‘뛰어라 날아라’가 나올 때 가장 뿌듯하다”고 전했다. 타이틀 곡 ‘뛰어라 날아라’는 템포가 빠른 록(Rock)스타일 곡으로 신나고, 희망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멤버들 모두 앞으로 어떤 ‘스타’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는 “뭐든지 열심히 하는 걸그룹”, “대중들께 행복을 주는 스타”, “K팝을 대표하는 스타” 등 각자 개성 넘치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2023년은 대중에게 ‘에코엔젤스’라는 이름을 처음 알린 해인 만큼 의미가 깊을 터. 에코엔젤스는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보이면서 “이번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하고 넉넉하게 보내시기를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9.29 07:00
영화

'브로커' 송강호·강동원 "12년만 재회, 눈빛만 봐도 통해"

배우 송강호와 강동원이 영화 '의형제' 이후 12년만에 '브로커'로 재회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3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시사회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8일 개봉하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송강호는 '브로커'로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사회를 마친 뒤 송강호는 "3년만에 '기생충'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 관객 분들도 그렇고 영화인들도 하루 빨리 이런 날이 오길 기다렸는데 드디어 극장에서 그동안 준비해왔던 작품을 소개하고 이야기 나눌 날이 왔다. 기쁘게 생각한다. 대단히 반갑다"고 말했다. '브로커'에서 송강호와 강동원의 브로맨스도 눈에 띈다. 강동원은 '의형제' 후 송강호와 12년만 재회에 대해 "우선 12년만에 다시 선배님과 연기를 했다. 중간에도 간혹 뵙기도 했고 해서 이번에 다시 하게 됐을 때 너무 좋았다"며 "시작부터 서로가 호흡을 맞춰봤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아무 대화 없어도 잘 맞았다. 이번에 오랜만에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고 행복하게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송강호는 "강동원은 막내동생 같은 친근함이 있다. 외모와는 다르게 풋풋하고 소박하면서도 인간적이면서도 뛰어나고 따뜻한 친구다. 배우로서도 늘 노력하고 집중하려고 하는 모습을 지켜보면 정말 좋은 배우"라고 칭찬하며 "앞으로 또 훌륭한 연기와 작품을 할 수 있는 배우고, 말 없이 눈빛만 봐도 통하는 그런 경지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화답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31 17:13
연예일반

[인터뷰②] '안나라수마나라' 황인엽 "짝사랑 연기의 경지? 칭찬 감사해"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배우 황인엽이 '짝사랑 연기 전문 배우'가 된 소감을 전했다. 황인엽은 1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짝사랑 연기의 경지에 올랐다'는 말에 "짝사랑 연기의 경지라는 말 자체가 칭찬이다. 그러고 보니 여태까지 짝사랑만 했다"며 웃었다. 황인엽은 드라마 '18어게인' '여신강림' 그리고 '안나라수마나라'까지 줄곧 짝사랑에 빠진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이에 "연기를 하며 머리 속에 언제나 같은 문장의 물음표를 띄운다. '왜 날 좋아하지 않니?'다. '나 좀 좋아해 줘' 이런 생각을 한다"면서 "짝사랑의 경지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맡은 캐릭터가 저보다 더 용기있는 친구들이다. 저는 마음만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공개된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최성은(윤아이)과 꿈을 강요받는 소년 황인엽(나일등)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지창욱(리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이태원 클라쓰' 김성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구르미 그린 달빛'의 김민정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 황인엽은 부모의 꿈을 강요받는 전교 1등 나일등으로 분했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은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 역의 지창욱, 꿈을 잃은 아이 윤아이 역의 최성은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2.05.12 11:52
야구

'창기 코인' 슈퍼 사이클은 언제까지?

'창기 코인'은 올 시즌에도 '슈퍼 사이클'을 기대하고 있다. 이 별명의 주인공은 LG 트윈스 홍창기(29)다. 잠재력이 높아 계속 기용하면 반드시 한 방 터질 거라고 믿는 LG 팬들이 기대 수익률이 높은 가상화폐 코인과 홍창기 이름을 결합해 만든 것이다. LG 구단에서도 '창기 코인' 특별 유니폼을 내놓기도 했다. 이 별명은 '몽골 아이즈(선구안이 워낙 좋다는 뜻)'라는 별명과 함께 홍창기의 활약을 잘 반영했다. 홍창기는 프로 5년 차였던 2020년 여름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9년까지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6에 그쳤던 그는 주전 외야수들의 부상으로 얻은 기회를 잘 살렸다. 2020년 135경기에서 타율 0.279를 기록했다. 지난해엔 타율 4위( 0.328)에 출루율 1위(0.456)를 차지했다. 타율, 출루율을 비롯해 타점(39개→52개) 득점(87개→103개) 도루(11개→23개) 등 모든 기록이 향상됐다. 단일 시즌 출루 2위(297회)를 기록했고, LG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100볼넷을 얻었다. 지난해 연말 골든글러브(외야수 부문)를 품에 안아, 리그 최고 외야수로의 성장을 확인했다. 그는 "2021년은 한마디로 꿈만 같았던 시즌이었다. 타율과 출루율 등 모든 기록이 목표 이상으로 잘 나왔다"고 말했다. 올해 홍창기는 시범경기부터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다. 7경기에 출전해 타율 0.563(16타수 9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점 5개, 출루율은 0.611에 이른다. 유일하게 안타를 때리지 못했던 21일 SSG와 시범경기에서도 볼넷을 골라냈다. 타석에 들어선 날 한 번도 빠짐 없이 1루를 밟았다. 류지현 LG 감독은 "(출루에 있어) 홍창기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올라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홍창기는 올해 도전에 직면했다. 스트라이크존이 상하로 확대됐다. 또 FA(자유계약선수) 외야수 박해민이 팀에 합류했다. 그런데도 홍창기는 시범경기부터 콘택트와 선구안 능력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리드오프로 활약한 박해민이 왔어도 홍창기는 LG 1번 타순을 사수하고 있다. 다만 수비는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옮겼다. 홍창기는 "지난해 볼이었던 공이 올해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때가 있다. 점점 적응해야 한다"면서 "더 적극적으로, 이른 카운트에 타격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2년 '창기 코인'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진다. '지난해 1위를 한 출루율은 몰라도 타율은 더 올릴 수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 홍창기는 "시범경기에서 적극적으로 타격해서 안타가 많이 나온다. 개막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 타격감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하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는 또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출루율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리드오프로서 (도루도) 더 많이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2.03.24 07:22
야구

볼혹의 수비 아티스트 김강민, 조언도 '톱 클래스'

김강민(40·SSG 랜더스)은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야수로 꼽힌다. 남들보다 빠른 타구 판단과 스피드, 포구하기 위해 뛰어드는 과감성, 홈까지 노바운드로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고루 갖췄다. 야성적인 호수비로 생긴 그의 별명도 '짐승'이었다. 그는 올해 1군 데뷔 후 어느덧 21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불혹의 나이를 넘어섰지만, 여전히 그의 포지션은 외야 수비의 핵인 중견수다. 김강민은 "내가 생각해도 수비 실력이 많이 줄었다. 예전에는 공을 세게 던지면 어디까지 갈지 모를 정도로 어깨가 좋았다"며 "지금은 완숙하고 정확하게 던지려고 한다. (수비력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고 느낀다. 그 시기를 늦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추신수나 오승환은 더 오래 뛸 수 있지만 난 은퇴가 코 앞이다"라고 웃었다. 그의 말과 달리 최고의 수비수 김강민의 기량은 현재진행형에 가깝다.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는 그를 두고 "아직도 중견수를 본다는 게 정말 대단하다. 김강민이 의지만 있다면 (은퇴하지 않고) 더 오래 뛸 수 있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수비수였던 후배 최지훈이 등장해도 김강민은 여전히 후배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다. 최지훈은 지난해 선수협이 선수 투표와 기록을 기반으로 시상한 리얼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했다. 그런데도 김강민의 아성은 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훈이가 수비만으로 선수들에게 인정받았지만, 김강민 이상으로 하려면 송구에 섬세함이 부족하다"라며 "어깨나 송구 강도는 전성기 김강민만큼 좋지만, 정확도와 섬세함은 조금 떨어진다. 그것만 갖춘다면 김강민 이상의 수비수가 될 수 있다"고 두 사람의 수비를 평가했다. 김강민이 내놓은 송구의 답은 '완급 조절'이다. 그 역시 젊은 시절에는 전력으로 던지는 데 집중했다. 김강민은 초까지 재어가면서 송구 훈련을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2012~2013년 즈음부터 송구를 바라보는 관점이 변했다. 정확하게 던지고 조절하는 법을 배운 덕분이다. 그는 "전력으로 던지지 않아도 80% 힘으로 정확한 포인트에 공을 던지면 주자가 아웃될 확률이 높다는 걸 알게 됐다"며 "예전에는 전력으로 던져야 아웃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경험이 쌓이니 그렇게 던지면 받는 사람도 힘들어지고 정확하지 않게 가서 받는 사람도 다음 동작이 힘들어지더라. 힘을 덜 쓰더라도 정확한 포인트에 던지도록 연습했다"고 했다. 이어 "최지훈도 그 과정인 것 같다. 조금 더 좋아지면서 더 완숙한 경지에 오를 것이다. 최지훈은 모든 면에서 나보다 빠르니 더 좋은 수비수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김강민이 돕는 건최지훈뿐만이 아니다. 이번 캠프에서 조동화 외야 수비 코치의 지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코치님이 옆에서 유서준을 많이 도와달라고 해 다른 선수들과 함께 신경 써주고 있다"라며 "코치님 몸이 하나라 매번 선수들을 1대 1로 지도할 수 없다. 선수들에게 부분마다 플레이하기 편한 포인트를 짚어주고 있다. 유서준에게는 더 디테일하게 송구 훈련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을 바라보는 그의 소원은 우승이다. 그는 "(동료들이) 건강하다면 작년보다는 무조건 더 좋은 팀 성적을 낼 것"이라며 "솔직히 정말로 우승했으면 좋겠다. 우승하고 은퇴하고 싶은데 내가 오랜 시간을 뛸 수는 없다. 내 욕심이지만 빨리 우승하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제주=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24 06:54
연예

100회 맞은 '힛트쏭', 끈끈한 팀워크 있기에 가능했다[종합]

'이십세기 힛트쏭'이 100회를 맞았다. 끈끈한 팀워크가 여실히 느껴지는 기자간담회였다. 18일 오후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00회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고현 PD, 김희철, 김민아가 참석했다. 고현 PD는 100회를 맞은 소감에 대해 "어느덧 2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지금까지 계속 많은 사랑을 주셔서 100회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김민아는 "100이라는 숫자가 다가오는 걸 느끼면서 시간이 빠르다는 걸 느꼈다. 갈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고 지금까지 재밌게 즐겨주셨던 만큼 애정 있게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요즘 100회까지 간다는 게 특히 쉽지 않은데 '힛트쏭' 제작진과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재밌게, 즐겁게 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 바빴다. 고현 PD는 KBS 아카이브 덕분에 깨알 같은 자료들이 나와 가능했다고 꼽았지만, 김희철은 1회 녹화를 떠올리며 "노래하면서 우리가 아는 노래는 엄청 많지만 방송에 나올 수 있는 노래인지, 시청자분들이 아는 노래인지 고민이 많다. 사실 1회 녹화하고 나서 (프로그램이) 오래가기는 힘들겠다고 생각했다. 노래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 진짜 제작진을 갈아 넣은 것 같다. 주제가 매일 바뀌는 걸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소재 고갈이 금방 올 것 같았데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갈아 넣은 제작진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파트너끼리의 차진 호흡도 서로에 대한 굳은 신뢰에서 나온 것이었다. 김희철은 "제가 워낙 만화책 좋아하고 TV 좋아했던 건 많은 분들이 아는데 민아가 이렇게 예전 노래를 많이 알 줄은 몰랐다. 공부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않나. 심지어 민아는 공부도 잘했는데 음악도 많이 듣고 그 당시 배경지식이 많다. 90년대생이 아닌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김민아는 "오빠가 우리 둘의 케미스트리가 좋아야 한다고 해서 그 점에 처음부터 신경 쓰며 진행해왔다. 함께하면서 책임감이 강하다는 걸 느꼈고 진짜 많이 배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평소 함께하는 제작진, 출연진과 회식을 즐긴다는 김희철은 '이십세기 힛트쏭' 측과는 단 한 번도 회식을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회식하려고 프로그램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회식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이렇게 친한 제작진과 출연진은 처음"이라고 털어놨다. 회식을 코로나19 여파로 못했지만 그만큼 끈끈한 팀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것, 이것은 '이십세기 힛트쏭'이 100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였다. 끝으로 초대하고 싶거나 진행하고 싶은 특집이 있는지 물었다. 김민아는 단연 가수 이문세를 꼽으며 "꼭 좀 출연해 달라"라고 러브콜을 보냈고, 김희철은 작사가 특집을 하면 재밌을 것 같다는 의견을 더했다. 고현 PD는 제작진을 대표해 "더욱 재밌는 특집들을 위해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힛트쏭'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대한민국 가요사가 고스란히 담긴 KBS의 올드 케이팝 프로그램을 소환하고 재해석해 대중이 원하는 뉴트로 가요의 갈증을 해소하는 신개념 뉴트로 음악 차트쇼다. 지난 2020년 3월 27일 첫 방송돼 18일 100회를 맞았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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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대장' 뜨거웠던 1라운드, 39개팀 2R 진출…열띤 경쟁

'풍류대장'이 국악계 별들의 전쟁, 그 뜨거웠던 첫 번째 라운드를 마쳤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풍류대장-힙한 소리꾼들의 전쟁' 3회는 1라운드 51개팀의 신명나는 크로스오버 경연이 화려하게 끝났다. '팬텀싱어3' 준우승자 고영열은 압도적 무대로 시청자들을 홀렸다. "국악이 옛 대중음악"이라면서 "현 대중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소리꾼들이 한마음으로 모였고 그래서 나도 나왔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한영애의 '루씰'을 파워풀하게 열창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즉흥적으로 노래하는 구음 시나위 한판은 국악의 멋들어짐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김종진은 "무대가 깨지는 줄 알았다. 다른 프로그램 준우승까지 하신 분이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점에서 인정한다"라고 칭찬했다. 국악 3대 경연대회인 전주대사습놀이, 동아국악콩쿠르, 임방울 국악제를 휩쓴 실력자들이 많아 전현무의 농담처럼 누구나 있는 혈액형처럼 보일 지경인 '풍류대장'. 전주대사습놀이 최연소 장원이자 트로트 오디션 출신 '판소리 하는 트로트 남자' 강태관도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구성지게 소화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송가인의 대학 후배인 강태관은 대학 시절 카리스마 넘쳤던 선배 송가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학교 다닐 때 제일 무서워했던 선배님"이라면서 "코로스가 별로였을 때 '아야 한명씩 해봐야~'라고 하면 제일 무서웠다"라고 폭로했다. 송가인은 "조용히 학교 다녔다"라고 해명한 뒤 "(올크로스) 축하한다잉"이라고 뒤끝 있는 칭찬을 해 웃음을 안겼다. 폭발적인 끼를 끌어올린 남자 가야금병창 임재현의 무대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국에 250명의 가야금병창이 있다면 남자는 10명뿐이라는, 그래서 산삼보다 귀한 남자 국립민속국악원 소속 가야금병창이 만드는 묵직한 소리는 압권이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하여가'의 랩을 힙하게 국악적으로 소화해 올크로스를 받았다. 음을 이어가는 국악 소리에 익숙한 까닭에 랩이 서서히 밀렸지만 이마저도 멋이 넘쳤단 평가를 받았다. 1회 국악 에미넴 최예림이 시청자들을 울렸다면 3회는 한 많은 소리꾼 신동재가 눈물샘을 자극했다. 생계 때문에 판소리를 접고 공사 현장에 나가 일을 배웠던 신동재는 "소리꾼이 판에서 못 놀면 바보다. 이왕 준비한 판이라면 제대로 놀아보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표현했다. 그는 리쌍의 '독기'와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를 밥벌이 때문에 국악을 포기했던 자신의 이야기로 개사했다. 희로애락과 진심이 가득한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올크로스로 화답했다. 송가인은 "우리 소리꾼의 삶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았다"라면서 특히 '웃으라면 웃었고 걸으라면 걸었지'라는 가사에 공감했다고 칭찬했다. 김종진은 "선배로서 살짝 말씀드리겠다.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어도 음악을 해야 한다. 이젠 슬픈 눈빛보다는 웃음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라고 용기를 줬다. 소리의 경지에 오른 소리꾼들에게 올크로스가 이어졌다. 먹고 살기 위해 생업에 뛰어들었지만 다시 소리로 뭉친 밴드 소리맵시는 심청가 중 심봉사를 유혹하는 뺑덕의 이야기를 창작곡으로 만든 '뺑더가'로 올크로스를 받았다. 특히 레이찰스의 '히트 더 로드 잭(Hit The Road Jack)'을 조화롭게 섞어 신명나는 한판을 만들었다. 국립창극단 출신 류가양은 춘향가의 '갈까부다' 대목에 클래식을 접목해 묵직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며 올크로스를 받았다. 난생 처음 노래를 하며 춤을 춘다는 최효주. 임방울 국악제 대상인 그는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를 격렬한 안무와 함께 소화해 5크로스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퍼포먼스의 장인 솔라는 공감 어린 심사를 했다. 춤추면서 노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격려한 후 "스카프가 미리 떨어져 멘털이 흔들릴 수 있는데 끝까지 계속 했다"라고 칭찬했다. 최효주는 "솔라 심사위원님이 집어주시니깐 감정이 복받쳤다"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국악경연대회 4관왕이자 국악콘텐츠 BJ인 서은미는 이소라의 '제발'을 애절하게 소화해 5크로스를 받았다. 화음을 맞추기 어려운 국악으로 화음을 만드는 어려운 도전도 있었다. '국악계 SG워너비'가 되고 싶다는 심풀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불러 5크로스를 챙겨갔다. 월드뮤직밴드 도시는 악동뮤지션의 '다이노소어(DINOSAUR)'를 생소한 국악기인 27관 생황을 곁들여 청량하게 소화하며 6크로스를 받았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이윤아는 마마무의 '딩가딩가'를 남도민요 '진도아리랑'과 섞어 끼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6크로스를 받았다. 정가 K-POP 밴드 잔향은 오마이걸의 '돌핀(Dolphin)'을 청량감 가득하게 만들어 6크로스, 글로벌 국악쇼 MC인 장서윤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흥보가와 춘향가를 섞어 5크로스를 얻었다. 청와대 공연을 한 실력파 밴드 촘촘은 클론의 '빙빙빙'을 몽환적으로 편곡해 5크로스를 받았다. 1라운드 총 51개팀의 무대는 '시간순삭' 순식간에 끝이 났다. 조선팝창시자 서도밴드,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 국악 에미넴 최예림, 국악 싸이 최재구가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어마어마한 실력자들이 쏟아졌다. 우승후보가 너무 많아서 큰일이라고 심사위원 이적이 걱정할 정도였다. 2라운드 진출팀은 총 39개팀이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실력자들이 많아 올크로스만 20개팀이 받았고 그 중 10개팀에게 톱10의 자리가 주어진다. 톱10은 2라운드에서 큰 혜택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톱10이 앉을 위용 넘치는 의자가 공개됐고 심사위원들이 톱10을 선정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이 담기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1라운드를 씹어먹은 소리꾼들 중 누가 톱10에 오를지는 19일 화요일 오후 9시 '풍류대장' 4회에서 공개된다.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3.8%, 수도권 3.4%를 기록하며 호응을 이어갔다. '풍류대장'은 2라운드에 진출한 39팀을 대상으로 파이널 온라인 사전투표에 돌입한다. 사전 투표 방법은 '풍류대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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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해진 "김응수 선배님 연기 '신의 경지'라 느낀 적 있어"

배우 박해진(37)은 '열일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기 때문. 올해만 해도 벌써 미니시리즈 두 작품을 소화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과 만났다. KBS 2TV '포레스트' 종영 직후 MBC 수목극 '꼰대인턴' 촬영에 참여했다. 특히 '꼰대인턴'의 경우 수목극 1위로 출발, 종영할 때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여기에 팀워크까지 너무나 좋았던 터라 끝나고도 그저 느껴지는 감정은 '아쉬움'이다.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직원으로 맞게 되는 박해진(가열찬)의 지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았다. 김응수(이만식)가 늙은 꼰대력을 자랑했다면, 박해진은 꼰대가 되기 않도록 극도로 경계했지만 끝내 꼰대가 되고만 젊은 꼰대로 활약했다. 그 모습이 밉지 않았다. 오히려 인간미가 묻어나 박해진의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탄생했다는 반응을 얻어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김응수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나. "기대하면서도 걱정한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뵙고 나서 걱정이 싹 사라졌다. 촬영장에서 배우들끼리 동선을 짜고 호흡도 미리 맞춰보고 그러는데 선배님은 그런 게 없었다. 대사 읽고 바로 슛이었다. 그런데 어색함이 하나도 없었다. 오히려 미리 짜고 이런 게 없다 보니 더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연기는 자유로울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공감했다. 드라마 연기를 하다 보면 앵글 안에 점점 갇히게 된다. 몸이 굳어가는 걸 느끼는데 선배님을 보면서 자유롭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영화 '너는 내운명' 패러디도 기억에 남는다. "원래 구조가 그렇지 않았다. 세트에 갔더니 내가 섰을 때 보이는 시선쯤에 블라인드가 되어 있어 좀 더 극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웬만해서 웃기는 건 다 참는데 (고)건한(오동근)이 표정이 너무 웃기더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표정이라 웃음을 참기 힘들었다. 건한이가 연기를 잘하는 친구다. 현장에서도 '연기봇'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드라마가 흘러감에 있어서 밉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만큼 연기를 잘 소화했으니 그런 얘길 듣는 거라고 생각한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하드 캐리 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시즌2를 기대해도 되나. "마케팅영업팀 식구들의 호흡을 좀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 에피소드 위주로 흘러가니 우리의 얘기는 많이 못한 것 같다. 시즌제는 아직 내부적으로 얘기는 없지만 우리가 함께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던 만큼 다 같이 모여서 시즌2를 만들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우리의 서사를 좀 더 보여주고 에피소드를 많이 보여줄 수 있으니 시즌2를 한다면 재밌을 것 같다." -한지은(이태리)의 뽀글 머리가 정말 반전이었다. "내가 생각했던 이상의 뽀글 머리였다. 한국 사람에게 그 정도의 펌이 나오기 힘들지 않나. 만화적인 요소로 표현하고자 한 것인데 지은이의 얼굴이 작고 갸름하니 잘 어울렸다. 귀엽게 잘 소화했다." -유달리 브로맨스가 좋은 배우다. "칭찬으로 들어야 할 얘긴지.(웃음) 동성이기 때문에 편한 부분이 있다. 손짓 발짓 하나도 연기할 때 신경이 쓰인다. 어렵고 불편한 부분들이 있는데 한참 대선배와 호흡을 맞추다 보니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 선배님과 어깨동무하고 배도 만지고 그랬다. 버릇처럼 선배님의 배를 만지면서 안부를 묻고 했다. 그만큼 편했기에 그런 모습이 촬영하며 잘 나온 것 같다." -김응수 배우의 연기 중 놀랐던 점이 있다면. "현장에서도 이만식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연기인가, 진짜인가 생각이 들 정도로 구분이 안 갔다. 특히 김응수 선배님과 손종학 선배님의 배드민턴 신이 있었다. 그 신을 보고 SNS 단체 대화방에서 '정말 미친 것 같다'고 얘기했었다. 암만해도 따라갈 수 없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신의 경지라고 생각했던 신이었다. 배우 후배로서 보기에 정말 경이로운 장면이었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마운틴무브먼트 [인터뷰①] 박해진 "내 안에 '꼰대인턴' 가열찬처럼 지질한 모습 有"[인터뷰②] 박해진 "김응수 선배님 연기 '신의 경지'라 느낀 적 있어"[인터뷰③] 박해진 "요즘 연애+결혼 관심 無…제대로 쉬는 법 연구" 2020.07.0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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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한다감X이태리X육중완X피오, 다른건 다 바뀌어도 매력은 그대로 [종합]

배우 한다감, 이태리, 가수 육중완, 피오가 '라디오스타' 600회를 빛냈다.1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갑자기 분위기 육백회' 특집으로 배우 한다감(한은정), 육중완, 이태리(이민호), 그룹 블락비의 피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한은정은 갑자기 개명한 이유에 대해 "제 이름이 평범하다. 배우로서 특별한 이름을 갖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라며 "갑자기 다정다감하게 다가가고 싶어서 (바꿨다)"라고 밝혔다.이어 "제가 몸이 좀 약한데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자는 의미로 개명했다. 바꾸고 나니 손발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안색도 맑아지고 불명증이 개선되는 것 같다"며 연이어 효과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적까지 바꾸진 않고 배우 활동시에만 쓰는 예명이라는 한은정은 "이 이름(한다감)으로 신진대사가 정말 활발해지면 호적도 바꿀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지난해 6월 '이태리'로 개명한 이민호는 '김태리를 겨냥했다'는 반응에 대해 "전 지금의 이름(이태리)을 6년 전 받아 계속 고민해왔다. 그런데 김태리 씨가 유명해지면서 그런 반응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2년 차 배우인데 계속 갇혀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초심으로 돌아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느낌으로 해보자' 싶었다"고 개명 이유에 대해 밝혔다.피오는 데뷔 전 '허스키'라는 예명으로 데뷔할 뻔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피오는 "대표님이었던 라이머 형이 '허스키'라는 예명을 제안하셨다. 집에 가서 계속 고민했지만 허스키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해 혼자 생각하다가 이름 '표지훈'에서 피오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육중완은 "밴드 활동이 연애·결혼 생활과 비슷하다. 처음에는 좋지만 사소한 일로 싸움이 일어나면 대화가 사라지고 이혼까지 가게 되는 것"이라며 '장미여관' 해체 이유를 밝혔다. 윤종신은 "오래가는 팀들을 칭찬해야지, 찢어질 확률이 훨씬 많고 어려운 일이다. 그룹 안에서 역할 분담이 뚜렷하면 오래간다"고 말했다.이에 육중완은 "저희도 그런 조율을 하다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소홀해졌다. 서로가 서로에게 위안이 안됐던 것 같다"며 "음악으로 만난 사이가 아니라 형, 동생으로 만났는데 헤어지고 나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된 것 같아서 슬프다. 앞으로는 사업이나 동업을 할 때 신중해야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피오는 지코의 독립을 언급하며 "회사만 다를 뿐 해체한 건 아니다. 블락비는 똑같이 7명이지만 형들의 군입대도 그렇고 당분간 완전체가 모이는 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또 피오는 "지코 형은 회사 설립해서 좋아하는 것 같다. 파이팅있게 하고 있다. 얼마 전 제가 올린 SNS 글 때문에 '저격 논란' 기사가 뜬 적 있는데 오해다"라고 해명했다.현재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출연 중인 피오는 송혜교 미모 때문에 NG를 냈다고 밝히기도. 그는 "다른 신의 경지에 올라있는 미모다"라며 송혜교의 실물 미모를 증언해 웃음을 자아냈다.이태리는 작년에 도전했던 할리우드 진출기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 '아나스타샤'를 실사화 한 영화에 특별출연했다는 이태리는 "너무 놀랐던 게 밥차와 박수 스케일이었다"고 전했다. 이태리는 "밥차가 뷔페식으로 셰프님이 요리하시는데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다 바뀐다. 또 제가 3신만 찍었을 뿐인데도 촬영을 마치자 모든 스태프가 박수 쳐주고 꽃다발까지 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태리는 독립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부모님께 항상 모든 수입을 드리고 용돈을 받아 썼다는 이태리의 말에 MC들이 "그럼 많이 모였겠다"고 묻자 "얼마 전에 본 얘기가 있는데 '부모님께 돈을 맡기면 찾을 생각 하지 말라고 하더라. 맞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어머니가 '너는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비를 네가 벌어서 네가 냈다. 그래서 없다'고 말씀하셨다. '너는 훌륭한데 줄 건 없다'고 하신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또 아역 배우라면 겪는 '진지병'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순풍 산부인과'의 정배 때는 완전 까불이었다. 그런데 점점 내가 여기서 까불면 뒷말이 나오는구나를 깨닫게 되면서 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죽하면 소속사 대표가 밖에 나올 때 편한 차림으로 나오고 자유롭게 친구도 만나라고 조언했다고.육중완은 복권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20년 째 복권을 사고 있다는 육중완은 "예전 꿈에 산신령님이 나와 번호를 불러줬다. 다 받아적고 다음날 복권방에 갔는데 2와 9 말고는 기억이 안 나더라. 1시간 넘게 있어도 기억이 안 나서 그냥 10만원 어치 복권을 샀다"고 밝혔다. 이어 "2와 9를 조합해 찍었는데 정말 딱 2와 9만 맞고 다 틀렸다. 5등만 열 몇 개를 했다. 그 다음부터 이걸 못 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 한다감은 '20년 간 연예인과 연애한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다감은 "하지만 요즘은 점점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이해심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김구라가 "'연애의 맛'에 나가봐"라고 하자, 한다감은 "에이 그럼 오빠하고도 됐겠죠"라고 쿨하게 대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한다감은 올해 목표에 대해 연기보다 예능에 주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 드라마 2개와 예능도 많이 했다. 올해도 예능 섭외가 들어오면 할 생각이다. 예능의 매력은 다정다감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홍신익 기자 hong.shinik@jtbc.co.kr 2019.01.17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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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섬총사' 물고기 공포증 극복…진짜 섬미녀 된 김희선(feat.귀염)

배우 김희선이 물고기 공포증을 극복했다. 섬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물고기와 가까워졌고 이젠 귀엽다고 말하는 그녀다. 30일 방송된 올리브TV '섬총사'에는 홍도에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용화는 일본 콘서트 때문에 먼저 떠났고 나머지 멤버들은 각자의 섬 생활에 집중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희선은 잠수복을 입고 해녀에 도전했다. 강호동, 인피니트 성규도 함께했다. 김희선은 생각보다 능숙한 수영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강호동은 "수영 잘한다"고 칭찬했다. 한껏 신이 난 김희선은 바닷속 아름다움에 반했다. 심지어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보고 "귀엽다"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처음 섬에 갔을 때만 해도 물고기를 보고 기겁해서 도망갔던 김희선. 평소 물고기 공포증이 있던 그는 어느새 섬 생활에 적응하며 물고기를 보고 귀엽다고 말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이후엔 해녀에 도전하며 뿔소라 따기에 집중했다. 부력 때문에 몸이 잘 가라앉지도 않았고 들어가자마자 숨이 가빠져 쉽지 않았다. 하지만 꼭 해내고 싶다는 열렬한 의지와 강호동의 지원사격 속 뿔소라 따기에 성공했다. 물질이 끝난 후 석화굴을 찾아 홍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감탄했다. 도시 미녀 김희선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동화되며 섬 미녀가 되어가고 있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0.3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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